지난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투표를 통해 레슬링이 2020년 여름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14일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관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을 동아줄 매듭이 옥죄는 듯하다. 고대 벽화에서도 경기 장면을 찾을 수 있을 정도라 상대적으로 방심했던 레슬링계가 정신을 새롭게 가다듬을까. 당장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15일 태국 푸껫에서 이사회를 열어 대책안에 머리를 맞댔다. 레슬링이 올림픽 무대에 남으려면 복귀를 노리는 야구와 소프트볼, 신규 진입을 벼르는 가라테·우슈·롤러스포츠·스쿼시·스포츠클라이밍·웨이크보드와 경쟁해야 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013-02-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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