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서울 택시 서비스, 좀 나아졌나요?/김정은 사회2부 기자

[지금&여기] 서울 택시 서비스, 좀 나아졌나요?/김정은 사회2부 기자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정은 사회2부 기자
김정은 사회2부 기자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 지 한 달가량 지났다. 지난 13일 서울시가 분석한 ‘서울시내 법인 택시 결제금액 변화 자료’에 따르면 기본요금 인상 이후 법인 택시기사 1명이 벌어들이는 운송수입금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택시업계의 숙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하면서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도 택시 기본요금의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미국 등 다른 선진국의 택시요금과 비교해도 기존 국내 택시 기본요금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도 했다. 택시비 기본요금 인상 자체에 대해선 나름의 타당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상된 택시 기본요금 만큼이나 택시 서비스의 질도 향상됐을까’란 질문 앞에선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서울시 120 다산 콜센터에 접수된 택시불편접수 내역에 따르면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 지난달은 311건의 승차거부와 241건의 불친절, 133건의 부당요금징수 등을 비롯해 모두 859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달의 경우 1일부터 20일까지 146건의 승차거부와 103건의 불친절, 41건의 부당요금 징수 등 총 342건의 불편신고가 접수됐다.

택시업계 종사자 가운데 승객의 기분마저 좋게 만드는 친절한 분들 또한 상당수인 것을 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시내를 누비는 택시 업계 종사자 가운데 승객이 직접 휴대전화를 이용해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불편함을 접수할 정도로 불친절한 택시운전사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택시 기본요금의 인상을 오직 운송원가 상승 측면에서 결정된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택시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에 해당한다. 승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는 택시업계 종사자가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려면 그에 따른 책임 있는 행동도 수반돼야 한다.

기본요금 인상 이전에 접수된 불편신고가 포함된 건수이긴 하지만 지난 1월부터 20일까지 약 11개월간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접수된 31개 항목의 택시불편신고 건수는 무려 1만 559건이다. 한 달에 평균 960건가량 택시불편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다.

kimje@seoul.co.kr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2013-11-23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