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수지구청 교통담당에 바란다/유준성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독자의 소리] 수지구청 교통담당에 바란다/유준성 경기 용인시 수지구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02: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용인에서 직장인 인천까지 매일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54세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 저는 수지구청으로부터 무려 13장의 ‘주차위반과태료’ 고지서 폭탄을 맞았습니다.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 아침에 정류장 인근 이면도로에 주차했다가 퇴근해서 집으로 가져가는 일상을 반복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주차단속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했지만 주차위반 딱지가 붙어 있거나 과태료부과사전통지서가 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1일 4월 주차위반분 과태료고지서 4장이 한꺼번에 왔습니다. 주차위반 딱지나 사전통지서도 없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따지려 구청에 전화했더니 저에게 부과된 과태료고지서는 4장이 아니라 아직 전달되지 않은 3월분 9건이 더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도 황당하여 항의했지만 구청에서는 정당한 업무처리란 답변뿐이었습니다.

한 사람에게 아직 발급되지 않은 무려 13건의 주차위반기록이 쌓여가는 동안 수지구청에서는 차주가 위반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구청은 과태료 부과만 하면 된다는 태도였습니다.

수지구청의 모든 행정이 진정으로 구민을 위해 존재한다면 이런 행정편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느 날 구청에 전화했다가 13건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일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합니다.

유준성 경기 용인시 수지구

2014-08-30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