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 버스정류장 멋과 첨단 어우러지게

[사설] 서울 버스정류장 멋과 첨단 어우러지게

입력 2010-02-24 00:00
수정 2010-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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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내 버스정류장 디자인사업이 이제서야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50년간 버스정류장 시설 설치 및 관리사업을 독점해 온 특정사업자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존속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디자인 서울’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서울시는 이 소송에 휘말려 지난 4년 동안 버스정류장 관련 시설에는 손도 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특정사업자와의 계약종료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통해 버스정류장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버스정류장은 시민의 편의와 안전은 물론이고 도시미관 등을 위해 세심하게 꾸미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세계 관광 선진국들을 보면 길거리의 우체통이나 휴지통, 가로수와 가판대 하나에도 무척 신경 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버스정류장 같은 공공시설은 말할 나위가 없다. 시민들이 출퇴근이나 외출시 잠시 머무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디자인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요란하지 않은 광고로 심리적·시각적 안정감까지 배려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은 도시 얼굴의 한 부분이기도 해서 외국 관광객에게 그 도시의 이미지를 강하게 새겨주기도 한다. 당연히 밝고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이어야 함에도 송사 때문에 정비가 지체된 점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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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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