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극우화 치닫는 일본을 다룰 전략은 뭔가

[사설] 극우화 치닫는 일본을 다룰 전략은 뭔가

입력 2012-06-23 00:00
수정 2012-06-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일본의 극우화 움직임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을 긴장케 만들고 있다. 일본 의회는 지난 20일 원자력기본법과 원자력규제위원회설치법을 개정하면서 “원자력이 국가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한다”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일본이 장기적으로 핵무장을 하겠다는 속셈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일본 의회는 또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법도 고쳐서 “평화 목적에 한한다.”고 명시한 문구를 삭제하고 “우주기본법의 평화 이용에 관한 기본 이념에 의거해”라는 모호한 내용으로 바꿨다. 우주개발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법 개정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핵무장 의혹과 관련,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원자력을 군사적으로 전용한다는 생각은 일절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갈수록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정치권을 보면 핵무장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본은 최근 20년간 계속된 경제 침체로 전반적인 국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리더십까지 흔들리면서 극우 세력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원자력, 우주 관련법의 개정 진의가 무엇인가를 파악 중이라고 한다.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의 핵무장이 북한 핵을 막지 못한 중국의 책임이라는 논리가 나오고 있다. 일리 있는 지적일 수도 있지만, 그런 논리라면 일본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인지 묻고 싶다. 일본이 핵무장을 하게 되면 우리는 동서남북으로 핵 위협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일본의 핵무장에 확실하게 반대해야 한다. 지난 19일 일본 남성 2명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적힌 흰색 말뚝을 묶으며 모욕했다. 일본 극우 세력은 우리의 경계가 소홀하면 언제든지 이런 식의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주요 후보들의 캠프에서도 향후의 한·일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성찰력 있는 연구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2012-06-2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