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석기·김재연 자존심 지킬 마지막 기회다

[사설] 이석기·김재연 자존심 지킬 마지막 기회다

입력 2012-07-02 00:00
수정 2012-07-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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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경선 부정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벼랑 끝에 몰렸다. 통합진보당 중앙당기위원회는 서울시 당기위의 제명 처분에 불복한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의 이의 신청을 기각, 제명을 확정했다. 현역 의원 신분이어서 마지막 절차인 의원총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치적으론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도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하기로 합의해 국회 차원의 퇴출도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버틴다고 될 일도 아니지만 쫓겨난다고 동정할 사람도 많지 않은 게 지금 분위기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봤을 때 두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본다. 지금까지 보여준 궤변과 막무가내식 버티기는 보는 이들을 신물나게 만들었다. 이석기 의원 측은 중앙당기위의 결정을 ‘진보정당사 최악의 당내 숙청’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게 다수의 시각이다. 물론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의원이 부정선거의 주범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이들의 버티기로 인해 통합진보당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면하긴 어렵다. 소속 정당에서 버림을 받았고, 야권연대의 한 축인 민주통합당조차 의원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당원들의 반발과 성원에 기대를 걸고 있는지 모르지만 버틸수록 당과 진보 가치만 훼손할 뿐이다.

두 의원은 이젠 아집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때 가능성을 보였던 진보정치의 싹이 자신들의 아집과 탐욕 때문에 꺾이게 해선 안 된다. 부정선거로 당선되고도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앞으로 국회에서 자격심사가 진행된다면 추한 결말밖에 남지 않는다. 자존심도 지키고, 당도 살릴 마지막 기회다. 자진 사퇴하라.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체육인의 밤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서대문구 체육인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대문구체육회가 주최·주관했다. 행사에는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여러 자치구 체육회장들, 박찬숙 농구감독, 김재곤 서대문구 축구회장 등 모든 종목의 회장 및 간부, 그리고 강당을 가득 채운 서대문구 생활체육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최진교 체육회장의 능숙한 행사 진행 솜씨에 참석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대문구 생활체육인들의 저력에 찬사를 보내며 “엘리트 체육인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체육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서대문구 체육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진교 체육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김 의원은 “지방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도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더더욱 서대문구 체육 발전과 체육시설 신·증설에 기여하고, 체육인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의원의 역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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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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