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 위원장, 기회는 더 없다는 결기로 특사단 맞기를

[사설] 김 위원장, 기회는 더 없다는 결기로 특사단 맞기를

황성기 기자
황성기 기자
입력 2018-09-04 17:50
수정 2018-09-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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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이 오늘 북한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한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할지는 불투명하다. 김 위원장은 2주 넘게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9일의 정권 수립 70주년, 남북 정상회담 등 잇따른 9월 이벤트를 앞두고 장고에 들어간 상태다.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지난 3월 희망적 결과가 예상됐던 1박2일 방북 때와는 판이한 상황에서 평양으로 들어간다.

3월에는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용의, 불가침협정과 북·미 수교를 전제로 한 비핵화, 문 대통령과의 핫라인 개설 등 파격적 성과를 올렸다. 오늘은 남북 정상회담 외에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된 비핵화와 체제보장 협상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중차대한 의제를 테이블에 올린다. 북측 심중을 청취하고, 중재안을 제시한 뒤 결단을 끌어내지 않으면 ‘빈손 방북’이 되는 짐을 지고 있다. 그 모든 게 김 위원장의 결심 없이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다.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중단시킨 서신 내용처럼 특사단에 종전선언이 없으면 비핵화 진전은 어렵다는 방침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반도에 시간은 많지 않다. 그 전조의 하나가 11월을 1차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미 의회의 압박이다. 미 의회는 11월 중간선거까지 북한 비핵화에 가시적 진전이 없으면 북한의 금융 및 원유 거래를 대폭 차단하는 추가 제재 법안의 통과를 시사했다.

11월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미국의 대북 여론이 강경하게 돌 공산이 크다. 트럼프 정권의 북·미 추동력이 약화되고 북핵 문제의 정책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 북·미 관계를 6월 12일 이전으로 되돌려 한반도 긴장 상황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김 위원장이 기로에 놓인 상황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사단과 만나 3월에 공언한 “선대의 유훈인 비핵화”의 결단과 실행 의지를 재차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약속해야 한다. 곧 만나게 될 문 대통령의 대미 중재력도 믿어 보길 바란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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