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안타깝다

[사설]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안타깝다

이종락 기자
입력 2019-12-07 05:00
수정 2019-12-07 0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가 어제 협상을 벌여 국회 정상화 합의 문턱까지 갔으나 막판에 틀어졌다. 당초 여야 3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 철회와 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 보류’ 방안에 의견 접근을 봤다. 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만 상정·처리하고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보류한 뒤 한국당과 협상을 이어가려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본회의 안건 199건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키로 했다. 여야 3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당 간사협의체’를 가동해 예산안 심사도 재개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이를 막판에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정기국회 종료일(10일)을 나흘 앞둔 시점에서 여야가 전격합의를 시도를 했다가 막판에 무산된 것은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저성장을 제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할 총 514조원 규모의 예산안은 지난 2일에 법정처리 시한을 넘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은 물론 ‘해인이 법’, 데이터 관련 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국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협상이 결렬되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9∼10일 본회의서 예산·패스트트랙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도 10일 회기가 끝나는 11월 임시국회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개원하는 12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의회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이고 최선은 언제나 합의처리다.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끝까지 이 원칙을 명심해야 한다. 더욱이 오는 9일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민주당과 한국당간에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기대한다.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강석호·윤상현(3선), 유기준(4선), 심재철(5선)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주호영(4선) 의원도 막판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후보들이 대부분 “협상을 통한 승리”를 외치고 있는 만큼 선거 직후에 민주당과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임했으면 한다. ‘최악의 국회’라고 손가락질을 받은 20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선거법 등 극한대립을 이어온 쟁점 법안에 대한 대타협을 이루지 못하다면 여야는 국민의 혹독한 비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