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로 더 커진 학력 격차, 학생 중심 해법 찾아야

[사설] 코로나로 더 커진 학력 격차, 학생 중심 해법 찾아야

입력 2021-12-27 17:02
수정 2021-12-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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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으로 학생들간 학습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원격수업 중인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  연합뉴스
원격수업으로 학생들간 학습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원격수업 중인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 전환 대응 포용적 미래교육 거버넌스 구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교원 1만 883명에게 올 1학기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수준 차이가 커졌는지 묻자 9.9%가 ‘매우 그렇다’, 44.6%가 ‘그렇다’고 답했다. 원격수업 이후 실력이 유지됐는지를 성적대별로 묻자 상위권 학생들 실력이 떨어졌다는 응답은 12.6%였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60.9%, 하위권 학생들은 77.9%였다.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이 만 2년째다. 지난해 6월 대입 수능 모의평가에서 중위권 학생의 비중은 줄고 상·하위권 학생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6%가 코로나로 학습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야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 치자. 학습 격차 문제를 알았을 텐데도 교육당국은 손놓고 있었단 말인가.

학습 격차는 부모의 학력, 소득수준 등을 대물림하는 악순환의 제1고리다.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에서는 원격수업을 돌봐 주기도 어렵지만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 주기도 어렵다. 하지만 상위층은 사교육 등으로 채워 넣는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 11월 22일 전면등교가 시작됐지만 4주 만에 멈춰 다시 원격수업으로 되돌아갔다. 내년 신학기가 제대로 시작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원격수업 방법과 내용을 학습을 잘 따라가는 상위권이 아닌 중하위권 학생 편에 서서 재점검해 보기 바란다. 곧 시작될 겨울방학 동안 EBS를 활용해 학년이 아닌 주제별 학습, 지역별 돌봄센터를 통한 격차 해소 프로그램 실행 등도 고려했으면 한다. 코로나가 끝나도 대면수업만으로 학습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개인별 학습을 지원할 종합적인 시스템을 장기적 관점에서 마련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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