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변인 탈당까지 이어진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사설] 대변인 탈당까지 이어진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입력 2025-09-05 01:27
수정 2025-09-0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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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성비위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하면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성비위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하면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혁신당은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했다고 해명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의혹을 받는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대변인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괴롭힘을 마주했다. 그러나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가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가해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접수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자 지원 대책은 마련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당을 떠났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당은 입장문에서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절차를 마쳤다”며 유감을 표했다.

면밀한 진상 파악이 필요하겠지만 강 대변인의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당 대변인이 이 사안으로 탈당을 불사했다는 것만 해도 대충 지나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차 가해에 대한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에도 당은 “추가 신고가 없어 취할 조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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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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