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자발적 태동과 순교는 한국교회만의 특별함”

교황청 “자발적 태동과 순교는 한국교회만의 특별함”

입력 2014-08-08 00:00
수정 2014-08-08 1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대통령, 14일 교황방한 때 공항서 영접할 듯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7일(현지시각) “평신도에 의해 시작한 한국 교회는 상당히 역동적이며 순교의 역사라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에 따르면 롬바르디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로마 교황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며 “대회 주최 교구인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의 초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 교회의 중심 행사는 순교자 124명의 시복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고자 한 한국 학자들이 신앙의 기초를 찾아 공부하면서 시작됐으며, 수많은 순교가 있었다”면서 “이 두 가지에 한국 천주교의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복자품에 오르는 124명의 순교자는 1984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성인품에 올린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103위에 앞선 1세대 신자들이라고 소개했다.

교황의 방한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과 평신도평의회 장관 스타니슬라오 릴코 추기경도 동행한다.

오는 14일 교황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영접할 것으로 보인다.

롬바르디 신부는 “박 대통령이 공항에서 영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항에서는 특별한 행사나 예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행사에 관해 “교황은 박 대통령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것이며, 공직자들과도 만남이 이뤄진다”며 “이때 한국에서의 첫 번째 연설을 한다”고 전했다.

15일 대전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때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족의 만남과 관련해 “최근 한국에서 수백 명이 숨지는 엄청난 선박 침몰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교황은 생존자들과 함께할 것이며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 꽃동네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관한 질문에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은 한국 주교회의가 원해 결정됐다”며 “교회 기관에는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의 평화 메시지와 관련해 “한국이나 아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이 노동, 세속화, 물질주의, 신앙, 문화 등에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교황께서 이런 문제와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또 교황이 남한과 북한의 화해를 촉구할 예정이지만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그는 “교황께서 (우리를) 항상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지만 (비무장지대 방문과 같은) 그런 계획은 고려되지 않았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이번 방문에서는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가 아니라 영어로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