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8개월 갓난아기 총에 맞아 숨져…경찰 “3세 형이 쏜 듯”

미국서 18개월 갓난아기 총에 맞아 숨져…경찰 “3세 형이 쏜 듯”

입력 2016-10-04 07:59
수정 2016-10-04 07: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조지아 주의 한 가정에서 부모와 조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18개월 된 갓난아기가 총에 맞아 숨지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함께 놀던 3살배기 형이 장전된 권총을 들어 우발적으로 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비극은 1일 오후 3시께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서 남쪽으로 약 48㎞ 떨어진 맥도너 시의 한 주택에서 터졌다.

3살짜리 형과 침실에서 놀던 18개월 영아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5시께 숨졌다.

당시 한 방에 있던 아이들의 부모와 조부모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했으나 어른 중 누군가가 허술하게 장전된 상태로 이를 방치한 바람에 비극이 발생했다.

권총의 소유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3세 형이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갓난아기가 스스로 총을 집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발포자를 규명하고자 조지아 주 수사국에 권총 지문 감식과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애도 기간이 끝난 뒤 부모를 조사해 총기 방치와 아이 피살 책임을 따져 기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