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기초의원에 장쩌민·트럼프 당선?

中상하이 기초의원에 장쩌민·트럼프 당선?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6-11-17 23:00
수정 2016-11-17 23: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지 후보 없으면 공란에 표시…가능 40% 무효표 “무늬만 민주주의 불만”

중국 상하이 인민대표대회(인대)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몰표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미지 확대
중국 상하이 쑹장구 인민대표대회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이름을 쓰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명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 상하이 쑹장구 인민대표대회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이름을 쓰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명보 홈페이지 캡처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하이 쑹장(松江)구 인대 투표에서 상하이 공정기술대학 선거구 개표 결과 트럼프 당선자가 10%의 득표율을 올렸으며, 장쩌민 전 주석은 5%를 얻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유명 AV(성인비디오) 배우인 아오이 소라의 득표율도 6%나 됐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직접 선거로 치러지는 기초의회 격의 구(區), 향(鄕), 진(鎭) 인대 선거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독특한 투표 방식 때문이다.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적힌 후보자 중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에 ‘O’표,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X’표를 복수로 표시한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으면 후보자 옆 공란에 비록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지지하는 인물을 적어 넣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전역에서는 투표용지 상단에 적힌 구호인 ‘민주권리를 소중하게 여기자. 장엄한 한 표를 행사하자’에서 ‘장엄한 한 표’(莊嚴一票)라는 문구를 장난삼아 적는 이들이 많은데, 상하이에서는 약속이라도 한 듯 유권자들이 트럼프, 장쩌민, 아오이의 이름을 적은 것이다. 특히 기권표와 무효표가 40%에 이르러 정작 쑹장구에 출마한 진짜 후보인 왕천과 루자화는 당선에 필요한 최소한의 표를 얻지 못해 재투표를 하게 됐다.

중국 기초 인대 선거에선 공산당의 추천을 받거나 주민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후보로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당국이 ‘독립후보’의 출마와 선거운동을 철저히 막고 있는 실정이다. 명보는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선거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엉뚱한 인물에게 투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기동역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 65억원 전액 확보… 2026년 4월 착공예정”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은 서울시 예산으로 동대문구 지역발전을 위해 1호선 제기동역 5번 출구 승강편의시설(E/S) 개선 공사비 42억원을 추가 확보해 사업비 65억원 전액확보했다고 밝혔다. 제기동역 5번 출구 승강편의시설(E/S) 설치사업은 이 위원장이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2023년 6월부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번 2026년 서울시 예산을 통해 공사비 42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호선 제기동역 승․하차승객수는 월평균 3만명 이상으로 특히 교통약자의 이동이 많아 앞으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통해 쾌적한 대중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위원장은 동대문구청 후문 앞 도로 지하주차장 건설, 동대문구 자율주행버스 운행지원 사업 등의 예산을 확보하여 동대문구 주민의 교통편의를 더욱 증진할 수 있게 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제기동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으로 앞으로 제기동역 5번 출구 승강편의시설(E/S) 또한 개선되면 전통시장 이용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지하철역 이용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동대문구 재정자립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기동역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 65억원 전액 확보… 2026년 4월 착공예정”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6-11-1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