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하고 상서로운 中 고미술품 한자리에

길하고 상서로운 中 고미술품 한자리에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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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100여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길상’(吉祥)을 주제로 하는 테마전을 9월 23일까지 박물관 아시아관 중국실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자체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국 공·사립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한 관련 유물 100여점을 전시했다.

전시는 먼저 중국 고대미술품에 보이는 길상의 요소들을 점검한다. 신선과 동물을 도안한 한(漢)나라 시대 구리거울인 신수경(神獸鏡)에는 동방과 서방 세계를 관장하면서 길흉화복을 점지하는 최고의 남성 신선과 여성 신선인 동왕부(東王父)와 서왕모(西王母)가 보인다. 상서로움과 권위의 양대 상징물인 용과 봉황의 쓰임을 살핀다. 최고 권력자가 독점하던 두 동물은 나중에 민간에도 널리 퍼져 쓰임이 광범위해졌다.

붉은 색을 주된 색깔로 용 등 각종 문양을 금실로 화려하게 수놓은 청나라 때 혼례복(숙명여대 정영양자수박물관 소장)과 행복(福), 관직(祿), 장수(壽), 기쁨(喜), 재물(財)의 오복(五福)을 기원한 각종 공예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여덟 신선을 통나무 2개로 조각한 팔신선상(八神仙像·티베트박물관 소장)도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07-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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