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쌍용차해고자와 밀양·강정 주민도 만난다

교황, 쌍용차해고자와 밀양·강정 주민도 만난다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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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한국사회의 대표적 갈등 사례의 당사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부와 천주교에 따르면 이날 미사에는 쌍용자동차 해고자들과 해군기지가 건설 중인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명동성당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북한 천주교 관계자들도 초청된 상태다.

교황청과 한국천주교는 미사의 목적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라는 점을 감안해 일본 군국주의 피해자, 남북분단 및 최근 한국사회 갈등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을 다양하게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교황의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 때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자신들이 직접 그린 교황의 초상화, 손이 없어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을 교황에게 선물하고 환영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황에게 꽃다발을 전달할 사람도 두 팔이 없는 소녀로, 수녀의 도움을 받아 증정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황이 15일 방문할 충남 당진 솔뫼성지는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 터로 불임부부들의 기도처로 이름난 곳이다. 교황 방문 때 이곳에서 기도를 올린 뒤 아이를 낳은 부부 20여 쌍도 아이들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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