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공산당 기관지인 ‘프라우다’ 평양특파원으로 일하다 귀순해 서울신문 기자로 활약한 이동준씨가 지난 28일 별세했다. 83세. 이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헌팅턴 요양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다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제96차 남북 군사정전위원회가 열린 1959년 1월27일 판문점으로 취재를 나왔다가 “나는 자유를 선택한다.”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귀순했다. 이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1956년 프라우다 기자로 들어갔던 것도 자유를 얻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하며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폭로했다. 이후 이씨는 60년대까지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당시 취재가 불가능한 북한 관련 뉴스를 상세히 보도하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07-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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