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시청본관, 1926년 개청부터 2008년 철거까지

[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시청본관, 1926년 개청부터 2008년 철거까지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상징 ‘本자’ 형상 논란 정면·중앙홀만 남긴채 철거 9월 서울도서관으로 탈바꿈

일제 시대부터 서울시정을 총괄해 온 시청 본관이 오는 9월부터 도서관으로 탈바꿈된다. 행정청사로서의 기능은 신청사가 맡게 된다.

2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시 등록문화재 52호인 본관은 1926년 경성부청(京城府廳)으로 개청된 이래 2008년 신청사를 짓기 위해 서소문 청사로 이전하기 전까지 82년간 서울 행정의 중심이었다.

일제 시대에 경성부청은 중구 충무로 1가 세계백화점 인근에 있던 구 일본영사관 건물을 사용하다 1926년 10월 지금의 자리에 건물을 완공하면서 이전했다. 광복 이후부터는 시청 건물로 사용됐다. 당시 건물 설계는 총독부 건축과장 이와이 초사부로 등이 담당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이후 10여 차례 증축과 개보수를 거쳤다.

신청사 건립 논의는 2005년 4월 시작됐지만 각종 논란으로 순탄치 않았다. 논란은 2008년 2월 신청사 설계안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됐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본관 철거를 두고 충돌했다. 위에서 봤을 때 본관의 모양이 일본을 상징하는 한자 ‘본(本)자’ 모형을 띤다는 이유에서였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적 가치를 이유로 반대했으나 결국 정면과 중앙홀(태평홀)만을 남기고 철거됐다. 이후 신청사가 덕수궁과 가깝다는 이유로 문화재청과 건물 높이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건물 높이가 당초 19층에서 13층으로 낮아졌다.

신청사는 ‘전통과 시민, 미래’라는 주제로 ㈜아이아크 유걸 대표의 설계안으로 확정됐다. 이후 착공에 들어간 신청사는 다음 달 완공돼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당선된 박원순 시장이 본관을 서울도서관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계획에 없던 본관 지하층 설치 공사를 하면서 9월 입주로 연기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성흠제 서울시의원, 공공서비스 예약 공정성 강화… 제도적 관리 근거 마련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매크로 등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약 문제가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편과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제도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 이용을 예방하고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체육시설과 파크골프장 등 인기가 많은 공공시설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반복적으로 예약을 이용하는 사례가 확인되며, 특히 매크로 등 자동화 수단을 활용할 경우 일반 시민이 예약에 참여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 조례는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이용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책 마련을 명시하고, 시민 불편과 부정 이용 발생 현황을 포함한 실태조사 근거를 신설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예약시스템 운영성과와 부정
thumbnail - 성흠제 서울시의원, 공공서비스 예약 공정성 강화… 제도적 관리 근거 마련

2012-05-26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