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위험 재부각…증시 ‘시계제로’

그리스 디폴트 위험 재부각…증시 ‘시계제로’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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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듯했던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이전보다 증시의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독일이 그리스 적자 감축안 이행을 촉구하는 가운데 프랑스 은행의 유동성 위기도 지속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 만기 소화 일정도 부담 요인이다.

잇단 유럽발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은 당분간 ‘시계제로’ 속의 혼전 양상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7일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이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라는 양대 악재가 동시에 불거졌지만, 시간이 가면서 미국보다는 유로존이 문제가 핵심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리스 지원을 위한 수순이 제대로 진행이 안 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시 부상한 것이다.

지난 6일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로존 3개국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시행의 걸림돌인 담보협약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담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유로존 16개국 의회 통과라는 본선에 앞서 치러진 예선전에서부터 실패의 쓴맛을 봤다.

현지시간으로 7일로 예정된 독일 법원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위헌 여부 판결에 대해서도 전망이 썩 밝지 않다. 독일 집권당이 지방선거에 참패하면서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는 독일이 그리스 지원안을 내놓지 못하면 그리스 디폴트 불가피론이 강하게 제기될 수 있다.

시장 논리에 따라 투자손실 책임을 분명하게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와 닮은꼴이다. 이 경우 시장은 또 한 차례 큰 파국을 맞을 수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문제는 시장 논리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리스의 디폴트 처리는 유로체제 출범 이후 유지됐던 통합 유럽의 실체가 사라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미국은 리먼 파산 이후 공적자금 지원이 가능했지만, 유럽은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디폴트라는 최악의 수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국채만기 문제 등 다른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시황팀장은 “유럽 문제는 이해당사자 간 문제가 워낙 복잡해 해결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해결되지 못하고 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지만, 금융위기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 거의 왔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는 가능한 영역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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