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만드는 회사 조직적으로 미성년자를

아이폰 만드는 회사 조직적으로 미성년자를

입력 2012-10-16 00:00
수정 2012-10-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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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팍스콘 조직적 미성년자 고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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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콘의 산둥성 옌타이(煙臺) 공장에서 실습생이라는 명목으로 16세 미만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이 대거 일하고 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6일 보도했다.

팍스콘 옌타이 공장은 지난달부터 시 정부의 협조를 얻어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관내 기술학교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대거 받았다.

파견 기간은 한 달에서 석 달 사이로 많은 경우 한 학교가 3천여명의 학생을 실습생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습은 명분일 뿐 학생들은 일반 근로자들과 똑같이 생산 라인과 물류 업무 등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밤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일하는 야근조 근무도 예외가 아니다.

팍스콘이 이처럼 실습생 명목으로 대규모 미성년자 인력을 고용한 것은 최근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팍스콘 옌타이 공장은 산둥성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으로 현재 8만여명이 일하고 있지만 2만여명의 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로 중국에 100만명 등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12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광둥성 선전, 쓰촨성 청두 등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는 2010년 이후 10여명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열악한 근로 조건으로도 악명이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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