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번호이동 10만명…KT·LGU+ ‘엎치락뒤치락’

설 전후 번호이동 10만명…KT·LGU+ ‘엎치락뒤치락’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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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2위 접전…LGU+ 조금 우세

설 연휴를 전후로 약 10만명이 이동통신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알뜰폰 제외)은 총 10만3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번호이동 시장에서 영업정지 중인 SK텔레콤은 6만73명의 가입자를 잃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7천157명, 3만2천916명의 가입자를 새로 유치했다.

SK텔레콤에서 빠져나간 가입자를 KT와 LG유플러스가 44% 대 55%로 나눠 가져간 모습이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을 기회 삼아 KT와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2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에는 LG유플러스가 조금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설 연휴에는 날씨가 춥고 휴업하는 매장이 많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과열 판단 기준인 2만4천건을 넘지 않았지만, 연휴 전날인 지난 8일에는 3만1천300건이 발생해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엎치락뒤치락하며 SK텔레콤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LG유플러스의 실적이 좋으면 KT가 바로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KT 실적이 좋으면 LG유플러스가 즉시 보조금을 올린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 들어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2일까지의 번호이동(알뜰폰 제외) 통계를 보면 SK텔레콤은 총 19만3천275명의 가입자를 잃었고, KT는 9만4천422명, LG유플러스는 9만8천853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49%, 51%의 비율로 SK텔레콤 이탈 가입자를 양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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