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호 정상화 안되면 박삼구 회장 경영권 박탈”

산은 “금호 정상화 안되면 박삼구 회장 경영권 박탈”

입력 2013-08-31 00:00
수정 2013-08-31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날 “계열주의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에 차질이 예상되면 박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할 것”이라면서 “다만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면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박 회장을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은 상장회사인 금호산업의 올해 말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 채권 약 50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금호산업 자회사(지분율 30.08%)인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는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어치를 출자전환(13.0%)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신규 순환출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순환출자로 생기는 지분 처리와 관련해서는 채권단이 별도로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08-3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