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프렌들리, 한화

워킹맘 프렌들리, 한화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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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앞두고 근무시간 축소…모유 수유 땐 2시간 착유 허용

한화그룹이 ‘여성친화적 기업’,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직장’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2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직원 휴게실에서 임신한 직원에게 동료 직원들이 회사가 준비한 ‘맘스 패키지’(임신 직원 지원용품)를 전달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2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직원 휴게실에서 임신한 직원에게 동료 직원들이 회사가 준비한 ‘맘스 패키지’(임신 직원 지원용품)를 전달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는 전 계열사에 걸쳐 출산을 앞둔 직원에게는 일정 기간 근무시간을 두 시간 줄여 주고, 모유 수유 직원에게는 매일 두 시간의 착유 시간을 보장하는 등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기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전국 7개 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기로 했다. 첫 직장어린이집은 전남 여수시의 한화케미칼 사택에 2일 개원했으며, 어린이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과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에도 열 계획이다.

임신 직원에게 모성보호제도 안내서와 지원용품을 담은 ‘맘스 패키지’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임신 중인 직원은 따로 제작된 분홍색 사원증 목걸이를 착용, 주변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화그룹은 여성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회사와 사회를 위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한 축이라는 인식에 공감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여성 리더를 배출하는 방법을 찾고자 지난 5월부터 핵심 여성 인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는 모태가 화약 업종이어서 여성 채용이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여성 인력을 키우는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것이며, 곧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9-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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