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IMF 前총재 “美양적완화 축소로 환율전쟁 가능성”

칸 IMF 前총재 “美양적완화 축소로 환율전쟁 가능성”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경제硏 20주년 컨퍼런스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국제적인 ‘환율전쟁’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20주년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 도상국은 환율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많은 자본이 미국시장으로 (다시) 흘러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그간 미국의 자금유입을 받은 신흥국으로서는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이 올라가게 된다.

그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서 (신흥국들이) 실질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몇 년 전 (금융위기 당시) 세계가 겪었던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도 단기적으로는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의 역할은 지금처럼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경제가 장밋빛에 가까운 ‘시즌1’을 지나 좀 더 비관적인 ‘시즌2’에 다가가고 있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시즌1은 미국의 정부업무 부분축소(셧다운) 문제 해결·양적완화 축소 지연과 함께 유럽 경제가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는 상황이다.

그러나 ▲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이 더디고 정부부채 상한선 문제가 남는 점 ▲ 중국의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는 점 ▲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점차 떨어지는 점 등을 들어 “조금 더 어두운 시즌2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세는 일본 경제의 향방보다는 중국 내부의 정치적인 불안정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크게 달려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 저성장이 계속되면 사회적 소요와 민주주의의 와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MF를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실행조직으로 삼는 개혁 등 국제간 협력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국제경제·환율정책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한국 정부가 원화가치 상승을 막고자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하기 위해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