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D 임원들 교체

현대차 R&D 임원들 교체

입력 2013-11-12 00:00
수정 201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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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리콜·싼타페 누수 등 문책… “품질경영” 재확인

박정길 현대차 설계담당 부사장
박정길 현대차 설계담당 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는 대규모 리콜, 싼타페 누수 등 품질 관련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연구개발(R&D) 부문 임원들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의를 표한 임원은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용칠 설계담당 부사장, 김상기 전자기술센터장(전무) 등 3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 일부 차량이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제동등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국내외에서 대규모 리콜을 시행했다. 싼타페 등 일부 차종은 물이 샌다는 불만이 제기돼 국토교통부가 조사 중이다.

후임으로 박정길(현 바디기술센터장) 전무를 설계담당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김헌수(현 설계개선실장) 상무를 바디기술센터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박동일(현 전자설계실장) 이사는 전자기술센터장 상무로 승진했다. 박 신임 부사장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의장설계실장, 설계2실장, 차량개발2센터장 등을 지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품질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R&D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도 이날 경영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진해운은 김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009년 1월부터 한진해운 사장을 맡아 온 김 사장은 후임이 선임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해운업황 장기 침체로 극심한 자금난에 빠진 한진해운은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 선뜻 나서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진해운은 부채 비율이 6월 말 기준 835%에 이른다.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할 기업어음은 1200억원이고 내년 만기 공모사채는 3900억원 규모다. 2분기 매출은 2조 6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11-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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