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 자율협약 개시… 강덕수 회장 퇴진

㈜ STX 자율협약 개시… 강덕수 회장 퇴진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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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채권단의 만장일치 합의로 확정됐다. 출자전환 규모는 6998억원이다. 강덕수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우리·농협·신한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등 채권기관들로부터 자율협약 체결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 결과, 채권단 전체 합의로 자율협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자전환 규모는 총 6998억원이다. 채권단이 5300억원, 사채권자가 1698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채권단 합의에 따라 ㈜STX도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에 이어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 절차를 추진하게 됐다.

채권단은 전문경영인 선임도 안건에 포함했다. 이는 사실상 강 회장을 ㈜STX 경영에서 손을 떼게 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채권단은 무담보 사채권자의 ‘고통 분담’이 선행돼야 하고, 계속기업으로서 유지 가능한 사업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난 8월 ‘조건부 정상화 방안’을 결의했다. 이에 ㈜STX는 사채권자들을 설득해 채권 만기를 2017년 말까지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연 2%로 유지하는 채권조정안과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는 안건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다.

자율협약이 시작되면서 채권단은 ㈜STX의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오는 3월 말 전까지 대규모 출자전환과 감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 한도도 새로 설정해 신규 자금지원 효과를 줄 방침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1-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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