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재선…용산 개발사업은 ‘난망’

박원순 시장 재선…용산 개발사업은 ‘난망’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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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드림허브 소송전 본격화될 듯…용산 집값 약세 불가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당분간 사업 재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시장 공약으로 “시장에 당선되면 용산 개발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피기도 했으나 박 시장이 승리하면서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박 시장은 선거기간 내내 “용산 개발 재추진은 논쟁거리도 아니다. 진행중인 현안 소송이 끝난 뒤 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별도 개발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정 후보측의 이른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일축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토지주인 코레일과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이하 드림허브) 간의 본격적인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

코레일은 앞서 드림허브를 상대로 토지소유권 이전소송을 제기했으며, 드림허브측도 사업 무산의 책임 등을 물어 코레일을 상대로 맞소송을 준비중이다.

법정다툼이 얼마나 치열하게 전개될 것인지 예단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최종 판결까지 최소 4∼5년은 족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최대한 빨리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를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코레일의 경영정상화 방안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용산의 부동산 가격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0.53%를 기록해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했다.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지난 한달만 해도 0.18% 하락하면서 서울 25개구중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용산의 경우 재건축 등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가격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치적 선호를 떠나 용산개발 재개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했던 일부 용산 주민들은 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한다.

용산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정몽준 후보가 용산개발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박 후보에 큰 차이로 밀리자 주민들도 체념한 듯 보였다”며 “주민들 입장에선 이번 시장 선거가 거래나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용산 개발사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코레일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용산 토지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용산 사업에 대한 잠재력과 가치는 여전히 높게 인정하고 있어 개발 압력도 높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은 “용산 역세권일대는 강남 한전부지 일대와 함께 서울에서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위 땅”이라며 “소송 등 당장의 현안이 마무리되면 장기적으로 개발 가능성을 다시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용산 부지에 대한 희소가치는 매우 높지만 부동산 거품기에 만들어진 종전 개발계획으로는 현 경제여건으로 볼 ?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업시설 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공공시설 부지를 늘리고 사업도 단계적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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