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인터넷 신용대출 직거래장터

외면받는 인터넷 신용대출 직거래장터

입력 2014-06-20 00:00
수정 2014-06-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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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승인율 7.9% 그쳐

은행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소상공인이나 직장인들 위해 마련된 인터넷 신용대출 직거래 장터가 낮은 인지도와 저조한 대출 승인율로 인해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직거래 장터에 대출을 신청한 고객 5148명 가운데 실제 대출을 받은 사람은 408명으로 대출 승인율이 7.9%에 그쳤다. 대출을 신청한 소상공인 2375명 가운데 142명이 14억 3000만원을, 직장인 신청자 2773명 중 266명이 28억 3100만원을 빌렸다. 직거래 장터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여러 캐피털사에서 금리와 기간 등 조건을 제시하고 고객은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골라 대출을 받는 역경매 방식의 무료 대출중개시스템이다.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고 불법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적은데도 이용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낮은 인지도에다 돈을 빌리려는 고객과 빌려주는 캐피털사가 원하는 금리의 차이 때문이다. 조윤서 여신협회 금융부장은 “캐피털사가 제시하는 대출조건과 고객이 희망한 대출조건이 맞지 않아 대출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면서 “인터넷 대출의 특성상 상담인력 등의 시스템 운영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금융소비자의 금리 인하 체감도가 낮은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6-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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