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

원안위,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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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집중호우로 정지됐던 원자력발전소 고리 2호기에 대한 재가동을 24일 승인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당시 원전지역에는 시간당 134㎜의 집중호우가 내렸는데, 고리 2호기는 다른 원전과 달리 순환수 펌프실로 통하는 케이블 관통부가 밀봉돼 있지 않아 빗물이 유입됐다.

이어 순환수 펌프 제어기기가 침수됨에 따라 순환수 펌프 4대 중 3대가 자동으로 정지됐다. 순환수 펌프는 터빈을 돌리고 난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바꾸는 복수기인데, 출력운전을 위해서는 최소 2대가 운전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일 오후 3시54분께 고리 2호기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순환수 펌프실 외에도 터빈 건물 지하층과 격납건물 지붕 외부의 빗물 배수용 배관에서도 빗물이 샜으나 안전 관련 계통이나 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이어서 원전의 운전·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

고리본부 본관건물의 전원설비도 침수됐지만, 이는 원전의 운전과는 무관한 설비다. 통신실 등 주요설비의 전원은 대기 중이었던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통해 원활히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순환수 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과 순환수 펌프실을 포함한 모든 건물의 관통부가 제대로 밀봉됐는지 확인하고 이 원전에 대한 재가동을 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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