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그룹 경영 적임자” 충성 결의

“신 회장 그룹 경영 적임자” 충성 결의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8-04 23:18
수정 2015-08-0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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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계열사 사장단 긴급 성명

롯데그룹이 형제의 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 한목소리로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에선 롯데그룹 사장단이 신동빈 회장에게 ‘충성’을 다짐했고, 일본에선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한국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한·일 원 롯데’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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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4일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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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왼쪽 세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방문해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왼쪽 세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방문해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4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롯데그룹 긴급 사장단 회의 및 성명서 발표’ 자리를 가졌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과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나섰다.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노 사장이 대표로 낭독한 성명서에서 “저희 사장단은 대한민국 5대 글로벌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 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 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사장단 회의는 신 회장이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한 다음날 바로 이뤄지면서 그의 체제를 강조하는 사장단의 충성 결의 성격을 보였다.

사장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신 회장은 내부 추스르기에 나섰다. 그는 3일 롯데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예정에 없이 방문한 데 이어 4일 오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찾아 신입사원들을 만났고 인근 오산물류센터에서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오후에는 롯데가 개발계획 중인 인근 동탄신도시 부지를 돌아보고 롯데수원몰까지 찾았다. 이처럼 신 회장이 현장 행보를 하는 이유는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은 자신이 맡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로 알려 신동빈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8-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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