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장 추가 소집한 정몽구 “내년 전망 밝지 않다”

해외법인장 추가 소집한 정몽구 “내년 전망 밝지 않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12-15 16:12
수정 2015-1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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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양재동 본사에 주요 해외법인장들을 소집해 지역별 판매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전날 정례 해외법인장회의가 있었음에도 별도로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회장은 15일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현대·기아차 주요 해외법인장들로부터 직접 별도 보고를 받고 내년 생산 판매 전략 등을 상세히 점검했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날 전체 해외법인장회의와 별도로 정 회장이 직접 3시간 가까이 보고를 받으며 지역 현황을 세세히 살폈다. 이 자리에는 지역법인장들 외에도 연구·개발(R&D), 품질 부문 주요 임원들도 함께 배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경기 선행 지표들을 살펴볼 때 내년에도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그러나 내년은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과 친환경 전용차 성공적 출시, 멕시코 공장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근본적 변화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이처럼 별도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판매량 증가세에 대한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중국·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목표 판매량인 820만대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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