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영향’ 경남 실업률 상승폭 최대…청년실업률 고공행진

‘구조조정 영향’ 경남 실업률 상승폭 최대…청년실업률 고공행진

입력 2016-07-13 09:16
수정 2016-07-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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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35만4천명…고용률은 61.2%로 역대 최고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경남지역은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구조조정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6월 취업자 수는 2천65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 4천명 늘어났다.

지난 4월(25만2천명)과 5월(26만1천명) 연속으로 20만명대에 그쳤지만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효과 등으로 침체됐던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39만7천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역대 최고치였다.

고용률은 61.2%로 0.3%포인트 상승해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0.5%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가 늘면서 1.7%p 상승한 43.1%를 나타냈다. 이는 2007년 7월(44.0%)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명 늘어나 실업률이 0.1%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내려갔다.

20대 실업자는 증가한 반면 30∼50대가 감소하면서 전체 실업자 수는 4만6천명 줄어들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0.8%포인트 내린 10.5%였다.

지역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조선업종이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이 1.0%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해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울산 실업률도 0.4%포인트 오른 3.6%로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남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일부 반영됐고 울산 실업률도 오르긴 했지만 다른 업종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 과장은 “청년실업률은 공무원 시험 영향으로 올라간 영향이 있지만 이번엔 그다지 크지 않았다”면서 “서울시 지방직 응시인원이 집계되는 7월에는 청년층 고용지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부진 등의 여파로 제조업 고용은 저조한 모습이다.

6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동월대비 1만5천명에 그치며 2013년 8월(5천명)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올 3월까지 2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왔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4월 증가 폭이 4만8천명으로 급감했고, 5월에도 5만명에 머물렀다.

더구나 하반기 들어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조선업 등 부문의 일감 축소가 시작되면 고용시장에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밖에 농림어업(-9만8천명), 도매 및 소매업(-5만4천명), 건설업(-2만4천명) 등 취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3만2천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4천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천명) 등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청년 취업자 수는 406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1천명 늘었다.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달 50대 취업자는 8만8천명, 60대 이상은 19만7천명 늘었고 20대도 13만1천명 증가했다. 40대(-3만3천명)와 30대(-2만8천명)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줄었다.

지위별로 봤을 때 상용근로자가 44만3천명(3.5%), 임시근로자는 10만7천명(2.1%)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1만7천명(-7.2%)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계속 줄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5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9천명(-0.5%)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117만1천명으로 4만9천명(-4.0%)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5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천명(0.6%)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56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3천명(-7.2%) 줄었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지만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고용 증가세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편성하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고용 하방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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