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고 오르는 국고채 금리, 3년물 연 3%도 돌파

끝을 모르고 오르는 국고채 금리, 3년물 연 3%도 돌파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04-11 18:48
수정 2022-04-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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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30년물 금리 역전 현상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0년 만에 연 3%를 넘는 등 채권 금리가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고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99% 포인트 오른 연 3.186%에 장을 마쳤다. 2012년 7월 11일(연 3.190%)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 3%대를 돌파한 것은 2013년 12월 12일(연 3.006%)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36% 오른 연 3.305%로 마감했다. 2014년 6월 16일(연 3.315%) 이후 최고치다.

5년 만기(연 3.303%), 2년 만기(연 2.981%)는 물론 20년 만기(연 3.255%), 30년 만기(연 3.146%), 50년 만기(연 3.105%) 국고채 금리도 이날 모두 올랐다. 특히 3년 만기 국고채와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0년 만기 국고채가 도입된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채권시장은 미 연준의 긴축과 함께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슈 등으로 이달 들어 줄곧 약세를 보였다. 추경 자금을 마련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하고, 이 국채가 시장에 나오면 가격은 하락(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어서다. 또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 0.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14일 금통위를 여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악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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