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인기에 덩달아’…갤노트용 SNS ‘펜업’ 인기

‘갤노트 인기에 덩달아’…갤노트용 SNS ‘펜업’ 인기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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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수 33만명 넘어서…삼성전자, 이벤트·서비스 업그레이드 나서

삼성전자의 새 패블릿(Phablet, 휴대전화와 태블릿의 합성어)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가 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공개된 가운데 갤럭시 노트를 활용한 ‘펜업(PEN.UP)’ 서비스의 인기가 눈길을 끈다.

펜업은 갤럭시 노트의 디지털 필기구 ‘S펜’으로 직접 그린 이미지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수평적인 SNS가 아니라, 같은 주제와 소재에 관심을 갖는 갤럭시 노트 사용자끼리 콘텐츠를 나누는 일종의 수직적(vertical) SNS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달리 갤럭시 노트는 S펜이 있어 콘텐츠 창작이 쉽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펜업 이용자들은 펜(PEN)을 이용해 시(Poem), 수필(Essay), 소설(Novel)을 창작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편집해 게시한다.

그림을 그리려면 전문 장비나 도구를 사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 쉬운데, 모바일 기기에서의 드로잉 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영국의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모바일 아트를 선보이는 전문 작가들도 등장했다.

펜업은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사진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개성을 본인이 직접 창작한 콘텐츠로 소통하는 채널이라는 점이 인기의 이유로 분석된다.

페이스북, 구글 플러스, 트위터, 삼성 계정 등과 연동해 가입한 후 자신이 창작한 이미지를 게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카테고리의 작품들을 팔로잉하며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후 삼성전자가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현재 가입자는 세계 75개국에서 33만명 이상이 모였고, 업로드 된 게시물 수는 12만건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한 사용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축하 그림 릴레이를 펼치는 모습도 보였고, 자신의 그림 작법을 강좌로 만드는 사람도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펜업에서 만나 오프라인 모임까지 열 정도로 사용자들의 친목 공간이 되기도 했고, 펜업에서 캐릭터 그림을 그리다 출판사 삽화가로 영입된 이용자도 있었다.

실제 사용자들과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구글 스토어와 삼성앱스의 평가는 65% 이상이 별 5개 만점에 4개 이상이다. 사용 후기도 “참신하다”, “좋은 작품들이 많다”, “눈이 즐겁다” 등 긍정적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은 펜업에 대해 “디지털 아트를 창작하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SNS”라며 “펜업은 당신과 나와 같은 일반 사람들의 훌륭한 작품으로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테크피피·테크노칠리 등에서 주간 애플리케이션(앱) 10선으로 선정했고, 엔가젯·포켓나우·버지 등에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인 ‘펜업’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 가족, 축구, 여름 등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콘테스트를 벌이거나, 일정 기간 가장 인기있는 작품만을 골라볼 수 있는 메뉴를 신설하는 등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있다.

또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북페어, 미국의 mDAC,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어반스케쳐스 심포지엄에 참가해 펜업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SNS 서비스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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