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이번엔 ESG 경영 활동 맞대결

LG·SK, 이번엔 ESG 경영 활동 맞대결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11-04 23:00
수정 2021-11-0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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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글로벌 기업 협의체 첫 가입
‘RBA’ 제안 5개 분야 규범 경영 접목

SK이노, 교통공단과 탄소중립 협의체
SK온, 안전성 제고 배터리 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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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길(왼쪽)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과 권미영(가운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이주민(오른쪽)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줍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임수길(왼쪽)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과 권미영(가운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이주민(오른쪽)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줍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전기차 배터리 분야 맞수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SK온이 이번에는 나란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에 나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ESG 가운데 ‘사회’(S)에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 기업 협의체 ‘RBA’에 처음으로 가입하며 국내 배터리 1위 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RBA는 글로벌 제품 공급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산업 협의체로 애플, 구글, 폭스바겐, 테슬라 등 18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RBA 가입을 통해 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 RBA가 제안하는 5개 분야의 행동 규범을 기업 경영에 적용할 방침이다.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까지 RBA 기준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공급망 전반을 점검·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RBA 산하 협의체 RLI와 RMI도 가입했다. RLI는 인권 존중과 다양성 확보를, RMI는 기업의 책임 있는 광물 조달·공급망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협의체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E)에 초점을 맞추고 도로교통공단 등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범국민 친환경 ‘산해진미’ 캠페인을 벌인다. 탄소중립 자원봉사 아이디어·사례 공모전도 진행한다. 도로교통공단은 TBN한국교통방송 라디오 광고를 통해 운전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에 나선다.

자회사 SK온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와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과 표준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화재 원인별 구체적인 발생 조건을 찾는 새로운 평가 방법을 개발해 화재가 나지 않는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지금까지 1억 5000만개 배터리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배터리 안전성을 자신했다.
2021-11-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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