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박 대통령 일행의 승용차가 광화문 네거리를 통과하는 모습이다. 길가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송하고 있다. 대통령이 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할 때면 광화문, 남대문, 삼각지, 한강대교를 거쳐 김포공항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연도를 가득 메우고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했다. 지금도 대통령의 행차를 경찰차가 호위하지만 이런 환송 행사는 권위주의 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 인파 속의 사람들은 대부분 동원된 학생들이나 공무원들이었다. 방송은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오를 때까지 출국 과정을 생중계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2013-02-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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