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시스템 고장 원인은 우주인 ‘독한 오줌’

ISS 시스템 고장 원인은 우주인 ‘독한 오줌’

입력 2010-01-13 00:00
수정 2010-01-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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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소변처리시스템(우주인들의 소변을 마시는 물로 정화하는 장비) 고장 원인은 다름 아닌 우주인들의 ‘독한 소변’으로 밝혀졌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ISS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이 고장 난 소변처리시스템을 점검한 결과,원인은 기계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우주인들의 소변에 함유된 칼슘이 다량 쌓여 시스템을 틀어막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과학자들은 칼슘이 많이 쌓인 이유가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장기간 생활한 결과로 발생하는 ‘뼈 손실(bone loss)’이었는지,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ISS의 소변처리시스템은 NASA의 치밀한 사전 점검을 거쳐 2008년 11월 가동을 시작했고,시스템 개발에는 2억5천만 달러가 투입됐다.

 ISS의 프로그램 담당자 줄리 로빈슨은 “처리 과정에서 소변에 어떤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는지가 항상 파악되지는 않았다”며 “칼슘과 pH 농도 등을 포함해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NASA 마셜우주비행센터 측은 다음 달 7일 발사 예정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편으로 대체 부품을 ISS에 전달,이른 시일 안에 수리가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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