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종교분쟁 마을서 시신 150구 발견

나이지리아 종교분쟁 마을서 시신 150구 발견

입력 2010-01-23 00:00
수정 2010-01-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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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과 기독교 세력 간 유혈충돌이 빚어진 나이지리아 중부 한 마을의 우물에서 15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이 마을 촌장이 23일 밝혔다.

조스시 인근 쿠루카라마 마을의 우마르 바자 촌장은 “지금까지 우물에서 시신 150여구를 찾았다”며 “하지만 마을을 떠나 3개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마을 주민을 모두 점검한 결과 6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투주(州)의 주도 조스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이슬람 사원을 짓는 문제로 지난 17일부터 양측 사이에 충돌이 시작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망자 숫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이 지역 종교 지도자들과 의료 관계자들은 20일까지 사망자가 300명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인권단체 등은 사망자가 460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부통령에게 “한 도시에서 최소 150명의 이슬람교도가 살해당했다는 신빙성이 있는 보고에 대해 즉각 범죄 조사”를 명령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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