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칸다하르서 탈레반 축출작전 시작”

“아프간 칸다하르서 탈레반 축출작전 시작”

입력 2010-03-19 00:00
수정 2010-03-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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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과 정부군이 탈레반 반군을 남부 칸다하르의 거점지역에서 축출하는 작전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공세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현지 군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또한 나토군 소속의 독일 장성은 이날 카불에서 독일 ARD 라디오에 나토군이 올해 아프간 북부에서도 탈레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군 남부사령관 셰르 모하마드 자자이 장군도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선 언급 없이 “(칸다하르 지역에 대한) ‘오마이드 작전’(Operation Omaid)을 위한 준비작업과 계획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오마이드 작전 준비는 작년 11월부터 진행돼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탈레반의 ‘영적인 수도’이자 아프간내 세번째 대도시인 칸다하르 일대에서 준동하는 반군을 내쫓기 위한 오마이드 작전은, 9년째를 맞은 아프간 전쟁을 끝내려는 미군 주도의 전략상 두번째 단계 목표다.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이래 수년 동안 반군은 칸다하르의 여러 지역을 장악하고 마약 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아프간 주둔 미군과 나토군을 지휘하는 스탠리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이번 작전과 관련, 칸다하르의 핵심적인 도로와 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포함해 1차적인 군사 및 정치적 노력이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워싱턴의 기자들과 전화회견을 통해 “관련 절차가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 수주일, 수개월 내로 이를 본격화해 ‘중대 시기’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오마이드 작전은 칸다하르와 인접한 헬만드에서 진행돼온 ‘무슈타라크 작전’(Operation Mushtarak)의 뒤를 이은 것이다. 헬만드에선 작전이 거의 성공해 정부가 통제권을 장악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슈타라크 작전은 미군 3만명과 나토군 1만명을 증파, 12~18개월간의 작전을 진행해 결정적 승기를 잡으려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측 전략에 따라 실시된 첫번째 작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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