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리 교육감 교사노조와 합의이끌어

미셸 리 교육감 교사노조와 합의이끌어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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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균미특파원│교사들의 임금과 고용조건 등을 놓고 2년간 협상을 끌어온 미국 워싱턴DC 교육청과 교사노조가 6일(현지시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DC교육감이 주도해온 교사노조와의 임금협상안은 학생들의 학력향상 정도에 따라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 교육개혁의 시금석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교사들의 임금은 앞으로 5년간 학생들의 시험성적과 학력향상 정도에 따라 20% 오른다. 임금 인상분은 월튼 재단 등 민간재단 5개의 기부금 6450만달러로 충당된다. 또 교사들에 대한 전문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초급교사들에 대한 멘토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잠정 합의안이 워싱턴DC위원회와 교사노조원들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미셸 리 교육감과 워싱턴DC 소재 학교 교장들은 예산 삭감과 학생수 감소 등 불가피한 사유로 교사 수를 줄여야 할 경우 교사 해고에 대한 재량권이 확대된다. 그러나 당초 미셸 리 교육감이 주장했던 교사들의 이중 임금제도는 관철되지 못했다.

교사노조와의 임금협상안 잠정 타결로 미셸 리 교육감은 학생들의 성적 등 학업성취도에 따라 교사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제한적이나마 교사들의 평가를 근거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kmkim@seoul.co.kr

2010-04-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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