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결의 넘은 리비아 조치” 美·英·佛, 지상군 투입 시사

“유엔결의 넘은 리비아 조치” 美·英·佛, 지상군 투입 시사

입력 2011-04-16 00:00
수정 2011-04-16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리비아에서 민간인 보호를 규정한 기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넘어서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제라르 롱게 프랑스 국방장관이 15일 밝혔다.

롱게 장관은 프랑스 LCI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노력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넘어서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안보리 결의인) 1973호는 카다피의 미래를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 3곳이 같은 말을 한다면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결의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향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카다피 축출을 위해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새로운 결의를 이끌어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프랑스 등 3개국 정상은 앞서 이날 자 워싱턴포스트 등에 공동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카다피와 함께하는 리비아인의 미래는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3개국 정상은 자국민을 학살한 누군가가 그들의 미래 정부에서 일정 역할을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4-16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