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통령, 재선 출마 공식 선언

아르헨 대통령, 재선 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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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8)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1일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TV와 라디오 생방송으로 전달된 대(對) 국민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중도좌파 성향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45.2%의 득표율로 승리해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의 뒤를 이어 집권하면서 ‘부부 대통령’ 시대를 열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 자신은 아르헨티나 헌정 사상 첫 선출직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최대 60%의 지지율을 기록해 재선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의 아들인 급진당(UCR)의 리카르도 알폰신 연방하원의원과 민중연합(UP) 소속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2002~2003년 집권), 사회주의자당(PS) 소속 에르메스 비네르 산타페 주지사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야권 후보 가운데는 알폰신 의원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가장 앞서 있으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를 넘는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그동안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단일화 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1차 투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23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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