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소녀, 정확한 한국어 구사 위해 혀 성형

英소녀, 정확한 한국어 구사 위해 혀 성형

입력 2011-08-12 00:00
수정 2011-08-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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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어를 정확하게 구사하기 위해 혀 성형수술까지 ‘감행한’ 영국 소녀가 영국 일간지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노팅엄에 사는 19세의 리안논 브룩스뱅크-존스가 주인공이다.

1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영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던 중 몇몇 중요한 한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혀가 일반인의 평균 혀 길이보다 조금 짧은 것이 원인이었던 것.

리안논은 즉시 부모와 상의해 한국어 구사에 적당한 혀 길이를 만드는 수술을 했다.

물론 그녀의 어머니는 약간은 극성스러워 보이는 딸의 이런 모습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한번 결심을 하면 밀어붙이는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안논은 “지금은 한국인 특유의 말씨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일련의 과정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며 수술은 나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이처럼 ‘과도하게’ 한국에 빠진 것은 학교 친구를 통해 아시아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부터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K팝을 비롯한 한국 TV 프로그램 등을 잇달아 섭렵했다.

리안논은 대부분의 한가한 시간은 한국과 관련된 것들을 접하면서 보냈으며 한국어 등을 더 배우려고 노팅엄에 있는 한국 교회에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리안논은 한국 연구나 경영관리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그녀는 1년 기간으로 계획된 서울에서의 한국어 코스 과정을 조바심을 내며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혀 성형수술이 한국 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한국에서 살면서 직장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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