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이슬람 정당 ‘승리’ 공식화

튀니지 이슬람 정당 ‘승리’ 공식화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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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도시에서는 당선자 무효에 반발한 폭동 발생

‘아랍의 봄’ 진원지인 튀니지 총선에서 온건 이슬람주의 정당인 ‘엔나흐다’의 승리가 공식화됐다.

튀니지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엔나흐다가 제헌의회 총 의석 217석 중 90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됐다고 발표했다. 그 뒤로 좌파 세속주의정당인 공화의회당과 에타카톨이 각각 30석, 21석을 차지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3일 실시된 튀니지 사상 첫 자유선거에서 이들 세 정당의 의석분포율은 41.47%, 13.82%, 9.68% 순이다.

엔나흐다는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정당들과 거국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 중이다. 엔나흐다는 이슬람법을 도입할 의향이 없으며 양성 평등의 원칙이 존중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번 선거로 구성된 의회는 내년 안에 새 헌법을 마련하고 차기 총선까지 나라를 이끌 새 과도정부 수반을 지명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선거 직후 엔나흐디의 승리가 분명해졌지만 집표와 확인에 시간이 걸려 공식 발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외국인 참관자들은 이번 선거가 모범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선관위는 또 정의개발청원당 후보 6명의 경우 ‘금전적 문제’로 자격이 무효화됐다고 밝혔다. 이 당은 선거에서 19석을 확보해 제4당이 됐다.

그러나 정의개발청원당 후보자의 당선이 무효화된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튀니지 중부 시디 부지드에서는 선관위 발표에 항의해 청년 2천여명이 폭동을 일으켰다.

목격자들과 현지관리들에 따르면 청년들은 보안군에 돌을 던지고 현지 엔나흐다 지부당 건물의 문과 유리창을 파손했다.

시디 부지드는 지난 1월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당시 대통령을 축출시킨 민중 봉기가 시작됐던 곳이다.

이후 튀니지에서 비롯된 민주화 바람은 이웃 북아프리카 나라인 이집트와 리비아에도 불었으며 예멘, 시리아, 바레인 등 중동국가로까지 퍼져 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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