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캠프 “성희롱 주장, 페리측서 유포”

케인 캠프 “성희롱 주장, 페리측서 유포”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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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측 “그런 스토리에 관여한 바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로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허먼 케인의 선거캠프는 당내 경선주자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선거캠프를 성희롱 의혹을 유포한 진앙지로 꼽았다.

케인 선거캠프의 마크 블록 비서실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성희롱 주장)은 왜 미국민을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드는지를 설명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면서 “페리측의 행위는 비열하다”고 주장했다.

블록 비서실장은 “페리와 그의 선거참모들은 케인과 케인의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인 선거캠프는 과거 케인이 2004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케인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커트 앤더슨을 성희롱 의혹을 유포한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앤더슨은 현재 페리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앤더슨을 포함한 케리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케인의 성희롱 의혹을 유포했다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앤더슨은 “나는 케인을 안지 약 7년이 됐다. 그가 2004년 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나는 참모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그에게 도움을 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폴리티코가 성희롱 의혹을 첫 보도하기 전까지는 그런 주장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페리 선거캠프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우리 캠프의 어떤 사람도 그런 스토리에 관여한 바 없다”고 케인 캠프의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케인도 지난달 31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초청 연설에서 “어느 누구도 성적으로 희롱한 적이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허위 주장”이라면서 성희롱 의혹설을 일축했다.

피자 체인 최고경영자 출신인 케인이 지난 1990년대 중.후반 전미요식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협회 여직원 2명이 그의 외설적 언행을 문제삼은 끝에 수만달러의 합의금을 받고 직장을 떠났다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지난달 30일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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