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안 통과… 디폴트 ‘급한 불’ 껐다

그리스 긴축안 통과… 디폴트 ‘급한 불’ 껐다

입력 2012-02-14 00:00
수정 2012-02-14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5일 유로그룹서 최종 확정 193조원 2차 구제금융 탄력

그리스 의회는 국가부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유로그룹이 1300억 유로(약 193조원)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요구한 긴축안을 결국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확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그리스 의회는 12일(현지시간) 밤 12시쯤 2차 구제금융 협정과 채무조정 양해각서(MOU)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99표, 반대 74표로 가결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스 전역에서는 10만여명이 긴축안에 반대하며 극렬한 시위를 벌였다. 아테네에서는 시위대의 돌멩이와 화염병, 경찰의 최루가스가 뒤섞여 시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긴축안에는 최저임금 22% 삭감과 연금 삭감, 공무원 연내 1만 5000여명 감원 등을 통해 올해 33억 유로(약 4조 9000억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1.5%)를 포함해 2014년까지 GDP 대비 7%를 줄이는 조치들이 포함됐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표결 직전 의회에서 “오늘 밤까지 의회가 긴축안을 승인해야 15일 예상되는 유로그룹으로부터 구제금융 집행의 청신호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과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2000억 유로 중 1000억 유로를 덜어내는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현재 GDP 대비 160%인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 120%로 낮춘다는 목표다.

그리스는 PSI 수단인 국채교환에 따라 30년 만기 장기채권 700억 유로가 발행되고, 300억 유로가 현금지급될 것이라며 오는 17일까지 국채교환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5일까지 국채교환 절차를 완료해 같은 달 20일 만기도래하는 145억 유로의 국채를 갚지 않음으로써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한다는 계산이다. 국채교환에 따른 민간채권단의 손실률은 70%(순현재가치 기준)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열리는 유로회담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승인할 경우 그리스 부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걷힐 전망이다.

한편 아테네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극장, 카페, 상점, 은행 등이 불에 탔다. 그리스 국영 방송은 긴축안 반대 시위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코르푸, 크레테섬과 테살로니키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아테네의 상가와 건물 등 45채가 피해를 봤고, 경찰 50명 등 120명 이상이 다쳤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2012-02-14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