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 칸, 매춘조직 연루 혐의”

“스트로스 칸, 매춘조직 연루 혐의”

입력 2012-02-21 00:00
수정 2012-0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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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조사받아..기소 가능성

성범죄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을 사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62)가 이번에는 불법 매춘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파리와 워싱턴, 마드리드, 빈, 벨기에 겐트 등지의 레스토랑과 클럽에서 벌인 섹스 파티에 대해 21일 오전 9시(현지시간) 경찰에 소환된다고 경찰 소식통이 전했다.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섹스 파티에 참여한 여성이 매춘부이고, 이들에게 지불한 돈의 출처가 부정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기소 대상이 된다.

그는 프랑스 북부도시 릴의 고급 호텔을 무대로 한 매춘조직에 연루된 혐의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장비회사와 건설회사 사장 등 지역의 몇몇 주요 인사들이 같은 혐의로 이미 기소된 가운데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이들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섹스파티를 연 대가를 지불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섹스파티 관련 혐의로 기소된 사람가운데는 3명의 호텔사장과 변호사 1명, 지역 경찰책임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스 칸은 미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범죄와 관련해 작년 5월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작년 8월 프랑스로 돌아왔으나 또 다른 성 추문에 휘말리면서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32세의 여성작가는 그가 2003년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 주장이 사실로 추정하지만,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작년 12월 발간된 한 책에 따르면 스트로스 칸은 섹스파티 등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즐겼다고 시인했으나 일부 파티 참석자가 성매매 여성인 줄 몰랐다고 부인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섹스파티에 참석한 것은 작년 5월 11~13일 미 워싱턴에서였고 뉴욕에서의 성범죄가 있기 직전이었다.

한때 프랑스 대선의 유망주로 떠올랐던 스트로스 칸은 자신이 소속된 사회당에서조차 외면당하는 기피 인물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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