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사태 속 총선 실시

시리아, 유혈사태 속 총선 실시

입력 2012-05-07 00:00
수정 2012-05-07 09: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권 “겉치레에 불과한 총선” 보이콧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세력의 충돌이 14개월째 계속된 가운데 7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시리아 전역에서 총선이 실시됐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은 전체 250명의 의회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이 정치개혁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투표한 샤흐바 카림(18)은 “개혁을 지지하기 때문에 투표하게 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시리아 사태가 끝나길 바란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야권 인사들은 이번 총선이 실질적인 개혁조치을 바라는 국민적 관심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난해 3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또 총선을 앞두고 시리아 동부지역에서는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하는 등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할 수 있는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

반정부 활동가들은 전날 동부지방인 데이르 에조르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교전이 발생했고, 정부군의 총격으로 모두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 부친으로부터 권력을 승계받은 뒤 자신의 정책을 그대로 추인하는 유명무실한 의회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7월 유혈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개혁 프로그램으로 총선시행 법안을 마련한 뒤 지난 3월 이를 공포했다.

그러나 시리아 의회는 야당의원이 한 명도 없는 실정이며, 의석 절반은 아사드 대통령의 바트당이 통제하는 ‘노동자와 농민연합’에 배정돼 있다.

이에 따라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국외로 탈출하거나 체포된 야당 인사들은 개정 헌법이 외형적으로는 새 정당결성을 허용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무런 민주화 조치도 취할 수 없다며 총선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국가건립운동’이란 단체를 이끌고 있는 중도 야권인사인 루아이 후세인은 이번 총선은 겉치레에 불과하며 시리아의 현 권력구조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모하메드 니달 알 샤아르 내무장관은 지난 6일 북부의 알레포 지역을 방문해 시리아는 총선을 실시할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내무부는 이번 총선의 유권자는 1천400만명이며, 7천195명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만1천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은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 약 600명이 숨졌으며, 휴전을 점검할 유엔 감시단의 도착에도 유혈 사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자들과 정비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대문구 주거정비과에서 기획했다.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역이 많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수십 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는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인 부동산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이해관계자로서 자기 자산을 지켜가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을 구성하여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절차 ▲조합 추진위의 구성과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 및 소송 사례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조합원 분담규모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수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와 분담규모 추산액, 그리고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