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차 총선 치르나

그리스 2차 총선 치르나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6일(현지시간) 그리스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신민당이 선거 하루 만인 7일 연정 구성 실패를 선언했다.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대거 의회에 진입함으로써 그리스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신민당 당수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이날 “국가를 구제할 해법을 찾기 위해 ‘유로존 잔류’와 ‘재협상에 의한 구제금융 정책 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연정 구성을 위해 총력을 쏟았지만 정당들이 연정 참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신민당의 연정 실패 선언으로 그리스 헌법에 따라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8일부터 사흘 동안 연정 구성 협상에 나서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리자의 당수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구제금융과 관련된 “야만적인” 조치들을 물리치기 위해 좌파연립 내각을 꾸리겠다고 선언했지만 정당 간의 이견이 확연해 연정 구성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번 총선 개표 결과 신민당은 18.85%를 득표해 의회 정원 300석 가운데 비례대표를 포함해 108석을 얻었다. 신민당과 함께 연정을 꾸렸던 사회당은 13.18%의 득표로 4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시리자가 16.78%로 52석을 차지했고 그리스독립당이 10.6% 33석, 공산당이 8.48% 26석, 극우성향인 황금새벽당이 6.97% 21석, 민주좌파가 6.1% 19석을 각각 얻었다.

시리자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공’은 사회당 당수인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전 재무장관에게 넘어가게 되고 17일까지 연정이 구성되지 않으면 그리스는 2차 총선을 치르게 된다. 베니젤로스는 “유럽연합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을 포함한 국민통합의 정부가 필요하다.”면서 “(연정의) 최소 합의선은 그리스의 유로 잔류”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올여름에 2차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 혼란과 사회적 불안, 재정긴축 세력에 대한 불신이 그리스를 어디로 끌고 갈지 지금으로선 아무도 섣불리 장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리스 의회가 다음 달까지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긴축·개혁 조치 70여건을 승인하지 않으면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당장 중단될 수밖에 없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2012-05-09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