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20층 세계최고빌딩 7개월만에 짓겠다?

中, 220층 세계최고빌딩 7개월만에 짓겠다?

입력 2012-06-09 00:00
수정 2012-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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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건설사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828m)보다 10m 높은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을 무려 7개월 만에 짓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위안다 그룹 연내 준공 목표

에어컨 제조업체로 출발한 위안다(遠大)그룹의 건설사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왕청(望城)구 정부와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인 일명 ‘스카이시티’(天空城市)를 짓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신문인 장사만보(長沙晩報), 소상신보(瀟湘晨報) 등이 8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창사에 지어질 이 빌딩이 220층, 838m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기록될 것이며, 7개월의 시공 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물에는 아파트, 호텔, 오피스, 학교, 병원 등이 들어서고, 총 40억 위안(약 7370억원)이 투자되며, 건축 면적은 총 100만㎡에 달한다. 시공사인 위안다커젠커지(遠大可建科技)유한공사는 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 15일 만에 30층짜리 호텔을 준공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문들은 소개했다.

●現최고 부르즈 칼리파도 시공 6년

그러나 세계 최고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 빌딩은 시공기간이 약 6년, 두 번째로 높은 타이완(臺灣)의 101빌딩은 4년가량 걸렸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7개월 만에 최고층 빌딩을 짓는다는 소식을 믿기 어렵다며 고개를 젓고 있다. 설령 준공에 성공하더라도 어디 안심하고 들어가 살 수 있겠느냐는 여론도 많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최고층 빌딩 10개 가운데 6개가 중화권에 위치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상하이(上海)에 2개, 광저우(廣州)와 난징(南京)에 1개씩 중국에만 4개가 들어서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6-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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