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분만, 기억력에 부정적 영향

제왕절개 분만, 기억력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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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아이가 제왕절개 분만 아이에 비해 지능지수(IQ)가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의 토머스 호라바스(Thomas Horavath) 박사는 제왕절개 출산이 단기와 장기 기억력을 발달시키는 단백질(UCP2)의 생산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단기와 장기 기억력은 아이의 성장과 함께 발달하는 지능의 핵심요소이다.

호라바스 박사는 자연적으로 태어난 새끼쥐와 인위적 제왕절개를 통해 출생한 새끼쥐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의 뇌 부위 중 기억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제왕절개 그룹의 신경세포는 UCP2 단백질이 자연출생 그룹에 비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자라면서 정상적인 기억기능 발달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어 UCP2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이 단백질의 기능을 화학적 방법으로 억제한 결과 해마의 신경세포와 신경회로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새끼쥐들은 이와 함께 해마의 기능과 연관된 행동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결과는 자연적인 출산이 해마 신경세포의 UCP2 단백질 발현을 촉발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호라바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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